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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Jan 14. 2022

이야깃거리 하나쯤!

붓처스컷 박영식(ft.롱블랙)

외식업은 사람의 감각에 의존하는 일입니다.
사람들 입에 오를 만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외식업은 감각에 의존하는 사업이라고 해요. 그래서 잘될 것 같은 메뉴로 망할 수도 있고, 잘할 것 같은 직원이 사고만 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좋은 감각의 오차범위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바로 감각을 보완하는 경험이 중요해지겠죠.

삼원가든 아들이라고 불리는 게 싫었던 박영식 사장. 그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대하는 지 그 자세를 엿볼 수 있었어요. 외식 트렌드를 읽으려고 현장부터 찾는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명동 근처 회사다닐 때 썬더버드에 가서 감동받은 적도 있어서, 이 브랜드는 누가 하는 건지 검색했던 기억이 이번 롱블랙을 보면서 떠올랐어요. 썬더버드도 현장에서 본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감탄했습니다.

진짜를 보고 오는 경험이 기본 자세라는 말! 진짜 그런 생각한 적 있거든요. 맛집은 인스타그램에 나와있지 않다는 걸요.


잘 안되는 브랜드의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소문 거리가 없다는 것. 앞으로 브랜딩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소문 거리 하나씩 터져야 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 되겠네요.

덧) 모든 글은 누르고 싶은 제목이 필수 요소인데, 오늘의 롱블랙은 약간 갸우뚱했다. 노트 피드백이 슬랙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매와 같은 독자의 눈은 동일하다. 제작자가 놓치면 안되는 관점. 그걸 줄다리기 타는 게 실력이겠지만. 오타도 보이고. 오늘 노트 완성도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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