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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큐멘투니스트 Jan 10. 2022

(소설) 꼬뮤니까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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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기자회견을 본 동희가 칠오에게 전화했다. 받지 않았다. 수 차례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위험성을 가진 칩 2 판매가 중단되고 첫 심층취재 나름 성공했지만 동희는 만족할 수 없었다. 칩 2 사건 원인과 불확실한 음모론에 관해선 무엇 하나 밝혀진 게 없기 때문이다. 드림캐리어社는 정부 기관 중 한 곳이 소통 헬멧 프로그램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김영주 의원에게도 제보한 것이 틀림없다. 정부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드림캐리어社 핵심 관계자들은 분명 어딘가로 피신했을 것이다. 이미 검찰은 이들에게 출국금지 및 수배령을 내렸다. 그날 오후 늦게 경찰 출석을 앞둔 드림캐리어社 직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가 떴다. 과잉수사라는 비난이 일었다. 비로소 진짜 취재가 시작된 기분이었다. 이젠 모든 것을 동희 혼자 해야 했다. 그의 버팀목이었던 편집장까지 잠시 해외 출장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그즈음 동희는 오랜 친구에게서 이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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