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과 떠난 대만여행.

새로운 입맛에 눈을 뜨다.

by dodamgaon

바야흐로, 6년 전 친동생과 떠난 대만.

3박 4일 여행기록입니다.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의 여행을 위해 고프로를 지르고

캐리어에 몰래 챙겨 같이 여행을 갔다.


오후쯤에 숙소에 도착해 주섬주섬 내일부터 쓸 고프로를 충천하는 내 행동에 동생은 물었다.


"언니, 이건 또 언제 샀어?"

"오늘을 위해 샀는데."


내 말에 할 말이 없어진 동생은 배고프다 얘기했고,

우린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맛집으로 향했다.


처음 접한 맛이기도 했지만

이미 여행 오는 한국인들한테는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주문해서 쉴 새 없이 흡입하다 보니,

어느새 가게 안에 사람은 빠져있었다.


그리고 곧장 연어초밥집으로 향했다.

포장으로 가져온 두툼한 연어초밥.

입안에서 사르륵 녹았는데... 쩝

(다시 간다면 또 먹어야죠.)


그렇게 먹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우중충한 날씨.

하필, 버스투어가 있는 날인데 날씨가 별로였다.


역시 어딜 가든 비를 부르는 나.

모임시간에 도착한 후 예약자와

인원체크를 한 후 떠났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나왔던 영감의 장소. 지우펀을 볼 수 있다는 여럿 글에 나는 여동생을 회유해

버스투어를 예약했다.

불만 없이 따라와 준 고마운 여동생.


독박투어에서도 대만 편에 나왔던

스펀. 그 장소에서는 천등을 날릴 수 있었지만,

여동생은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고개를 젓고 먹을 것을 공략했다.


그 덕에 들어오는 철도 사진을 예쁘게 건질 수 있었다.


버스투어에 포함된 유명한 땅콩아이스크림과 닭날개볶음밥.

(내 돈으로 또 사 먹고...)

그 덕에 버스투어에서 주는 다른 음식 하나를 먹지 못했다.


예류지질공원으로 향하는 버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졌지만 우산은 없었던 우리.

그렇게 비를 맞고 여왕바위(여왕머리바위)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바닷바람과 비가 섞여 온몸을 강타했다.


도착했지만,

바위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선 사람들.

그냥 먼발치에서 카메라를 확대해 찍고

다른 것들을 구경했다.


걷던 중 인도인 커플 팔꿈치에 맞았는데

사과 없이 사라지는 둘.


순간 어이가...

눈빛으로 지그시 바라봤지만 사과는커녕 그냥 떠났다.

결국 더 많이 내리는 비에 우리는 버스로 뛰었다.


어둑어둑해질 때쯤. 도착한 지우펀.

드디어 빨간 홍등들이 반겨주는 그 영감의 장소에 내가 왔다는 흥분에 사로잡혔다.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보이는 것은

사람의 머리와 빨간 홍등.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기 위해

고프로와 휴대폰 카메라를 쉴 새 없이 높이 들었다.

드디어 끝난 버스 투어. 숙소 앞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야시장으로 향했다.


이렇게 한가득 사서 돌아와 흡입했다.


셋째 날. 준비하고 여동생의 계획을 실행하는 날이었다.

걷다 보니 지나가게 된 중등기념관.


사람이 엄청 많아서 지나가는데 어려웠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홍윤화 님이 대만 여행 때 맛집이라 소개했던 곳이었다.


한 폭에 그림이 그려진 음식.

이것은 예술인가. 음식인가 했지만.

결국은 다 내 입속으로 들어갔다.


먹고 나와서 디저트가 필요한 타이밍.

디저트도 쉽게 먹질 못 한 채.

여동생의 계획을 따라 도착했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흑당 밀크티. 판매점.

이때 눈 떠서 숙소 들어오는 길에도 사서 들어왔다.

그렇게 돌아오기 전 나는 먹은 것들을 하나로 모았다.


대만도 식도락 여행으로 안성맞춤인 거 같다.


여행에서 돌아와도 남는 건 결국 추억과,

그 추억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실행으로 옮겨봤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본 풍경과

마음속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꺼내보려 한다.

현실이 씨앗이 된다면, 다음은 상상의 꽃을 피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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