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배우는 자리
서비스직에서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일이 아니다.
매일 다른 얼굴을 마주하며 웃음을 짓고, 친절을 유지해야 한다.
그 뒤에는 끊임없는 감정노동과 정신노동이 따라붙는다.
억지로 미소를 지을 때도 있었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삼켜야 하는 말들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여럿의 인간상을 가까이서 배우게 되었고, 내 성격 또한 달라졌다.
예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때로는 더 유연해졌다.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결국은 내가 배우는 대상이 되었다.
물론 서비스직의 하루가 늘 힘들지만은 않았다.
가끔은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를 보여주는 고객 덕분에 마음이 환해졌다.
힘들었던 하루가 순식간에 위로받는 듯했고,
그 순간만큼은 나도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서비스직에서 일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배우는 일이다. 감정노동과 정신노동의 무게가 뒤따르지만, 동시에 나를 성장시키고 단련시킨 자리였다.
그리고 그 경험은 글을 쓰는 지금의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