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4째주
처음으로 세일즈 미팅을 하면서 실전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미팅을 하는 것이다보니 세일즈 관련해서 공부하면서 고객에게 물어봐야하는 것들을 반영해서 질문지를 열심히 구성해갔다. 하지만 순서대로 질문을 하다보니 고객을 취조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종화님과 회고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미팅을 준비할 때는 내가 얻어내고자 하는 정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포인트만 정확하게 인지하고, 실제 미팅에서는 이 포인트들을 머리속에서 연결지어 꺼낼 수 있어야한다. 마치 점들을 모아 그물을 치는 것과 같다.
얻어내고자 하는 정보는 절대로 ‘순서대로’ 얻어낼 수 없다. ‘순서대로’ 얻어내려고 하면 취조 느낌이 되어버린다.
그물이 완전히 막힌 면이 아니듯이,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위해 너무 꼼꼼하게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은 갇힌 느낌을 받는다. 즉, 내가 말하거나 묻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공백을 만들어준 뒤에, 그 공백을 내가 원하는 정보로 채워야한다.
중학생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라이엇 게임즈와 미팅을 했다!
브랜드 코어 가치를 잡는 업무와 도런도런 시간에 공유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공부가 되는일이 많아 유익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파운더가 되려면 머리는 현재에, 가슴은 미래에 두어야 한다.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에선 하나의 좋은 소식엔 다섯개의 고민거리가 함께 딸려오고 한걸음의 진보에는 열가지의 위험상황이 첨부된다. 균형을 잃고 무너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한걸음을 내딛는 것 밖에 없다.
일다님이 엄청 귀여운 크롬 익스텐션을 알려주셨다. 새 탭을 열때마다 귀여운 고양이가 한마리씩 생성된다!
매주 무엇인가 많이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돌이켜 보면 헤메기도 하고 어려운 일들도 많은 시간인 것 같다. 처음 시작할때 원했던 방향과는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예전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많이 발전하고 변화했다는 것도 느끼게 되는 시간인듯.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지만 그래서 더 가치있고 소중한 과정이 아닐까.
수술로 인해 목요일과 금요일에 부재입니다. 팀원들이 보고싶은 2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한달을 채워가는 이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화하고 질문하는지 팀원분들과의 합이 점점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일을 하면서 매끄럽게 다른 업무와 완벽하게 맞물리게 하는 데는 연습에 더 필요하겠지만, 점점 편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비정기 스터디에서는 특히 어떤 방식으로 그로스를 접근하고 분석해야 할지, 실무적으로는 어떻게 그로스 회의를 구성해야 하며 앞으로 도다는 어떤 업무방식을 언제, 어떻게 해야 채택할 수 있는지 토론(이라 쓰고 경청이라 읽음)했다. 이렇게 팀원분들의 대화를 듣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다. 스타트업에서 빠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고방식을 알아가는 중인 것 같다.
평소 조구만스튜디오를 정말 좋아하는데, 다민님이 이걸 잊지 않으시고 서점에 갔다가 생각이 나서 편지지를 사주셨다. 울 뻔했다. 최고의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 같다.
파일 업로드 기능을 개발하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느라 정신없었던 일주일이었다. 그리고 구글 클라우도 스토리지의 nodejs sdk의 버그를 발견했고, 이번 개발이 끝나고 이슈로 제출할 예정이다.
간식달라냥!
이번주는 세일즈와 관련된 많은 업무와 생각을 하게 된 주였다.
첫 세일즈 미팅부터 윈백 세일즈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였는데, 역시 아직 서툰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주제를 얻을 수 있고, 함께 회고해보며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져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세일즈 미팅을 설계하고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며 어떤 부분이 부족했나 많이 회고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힌트가 보인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에 대해서 고민했던 한 주였다. 과유불급(過猶不及) 같은 사자성어처럼 너무 과도한 기능을 넣어버린다면 아무리 성능을 최적화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또 사양이 낮은 모든 컴퓨터, 불안정한 네트워크 상태까지 고려해가며 성능을 개선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개발자의 불찰로 인한 성능 저하 요소는 반드시 잡아내 개선해야 한다. 어디까지가 적당한 선일까 어느 정도까지 성능을 개선할까 같은 초점에 대한 기준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소양이라고 생각하게 된 한주였다.
도다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