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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43

2023년 8월  2째 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더 좋은 공간에서 브랜드와 고객이 더 많은 대화를 하게 하자”

매일 아침, 노트에 생각정리를 하면서 가장 먼저 우리 서비스와 팀의 미션을 적는다.


우리팀은 form이 단순히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는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리고 브랜드와 고객이 더 좋은 공간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브랜드들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주는 방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게 되고, 고객들은 더 많은 만족감으로 브랜드들에게 더 기쁘게 돈을 지불하게 되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가 작동되어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믿는다.


그리고 더 좋은 공간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하려면 브랜드와 고객의 대화 유닛인 응답수를 늘려야하는데, 응답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한 조직에서 배포되는 form의 수를 최대화해야했다. 한 조직에서 배포되는 form의 수를 최대화하기 위해서 응답이 늘어나면 돈을 더 많이 내야한다는 불안감, 팀원을 초대하면 돈을 더 내야한다는 불안감과 같이 응답수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전세계 form 중에 유일하게 응답수부터 팀원 초대수까지 전면 무제한 무료화를 진행하기로 했다.(팀스페이스는 slack과 비슷한 구조로 한 조직에서 팀별 프로젝트들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1분기에 나온다.) 우리의 미션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하는 요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돈을 잘 벌어서 양질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야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기쁘게 돈을 더 내는 방법에 대해 8개의 안을 들고 고객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고, 비로소 가장 기쁘게 돈을 더 내는 구조를 찾아냈다.


모든 프로덕트와 액션이 드디어 “브랜드와 고객이 더 좋은 공간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하게하자”라는 미션을 향해 모이기 시작했다. 이런 마음이 고객분들께 통해서일까, 과금체계를 개편하고 나서 11일이 지났는데, 전월 동기간대비 MRR이 122.28% 상승했다. 끝까지 해낸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우리 모두가 초고성장을 원하지만 결국은 길게 늘어진 느린 성장의 구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환한 분위기에 있고 성장이 급증합니다. 그런 다음 시장의 짧은 주기적 관심이 새로운 유행으로 옮겨갑니다. 급증한 것들이 완만해지고 모든 것이 느려집니다. 18~24개월 후에는 새로운 차원으로 치솟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가속 성장을 마친 팀은 느린 성장 구간을 미세한 시각으로 분석하면서 간격마다 엄격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막힘을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이것은 제품과 팀 모두가 우연이 아닌 디자인에 따른 확장 능력을 가지게 합니다. 


나는 지난 22개월간의 Smore의 여정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믿으면 안 되는 것'들을 빼낸 것을 보니 웃기게 느껴집니다. 이 목록 상단에 있는 몇 가지 항목 중에는 다음 마법같은 기능이 모든 성장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마케팅에 돈을 투자하면 성장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경험을 돌아보면 팀으로서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한 것에 놀랍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의 목표, 100만 ARR 마일스톤에 더욱 집중하면서 얻게 된 새로운 흥분과 자신감입니다. 


콘텐츠 생산은 풀타임 직업입니다. 정말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정말 힘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게 정말 효율적인 건 아닐까 고민하고, 더 가볍게 처리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쉽게 읽히고 쓰기 쉬운 기사를 무작정 생산하는 것; 질보다 양). 그러나 PLG(제품 중심 성장) 전략에서는 퀄리티 있는 콘텐츠가 다른 모든 전략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확장하기 어려운 일들을 할 여유도 있습니다. 스모어의 이름으로 발행되는 콘텐츠가 우리 제품과 마찬가지로 진짜 가치를 전달하길 바랍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바쁜 와중에도 항상 부탁을 잘 들어주시는 일다님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에도 역시 일주일 내내 고양이발을 만지며 개발을 했다. 지난주 요금제 개편해서 과연 고객들이 좋아할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다음 주에는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다른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히든 필드"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요청이 많았던 기능인데, 마침 월요일에 고객사 분이 직접 오셔서 같은 요청을 해서 “이제는 만들 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능이 생기면 사용자 id, 유입경로 등 원하는 값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개발 예정인 웹훅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게 앱 내에서 설문을 하거나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객사들이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벌써 궁금해진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한(?) 주였다고 생각했다.


작업 수나 속도를 따져서가 아니라 머릿속에 그려지는 무언가가 있는데 작업물로 나와주지 못하는 상황에 갑갑함을 느껴서라고 할 수 있을까? 음.. 사실 머릿속도 명확하지 못했던 게 큰 것 같다..?ㅋㅋ 다양한 작업 스타일이 있겠지만 나의 작업 스타일은 보통 생각하기보다 일단 많이 그려보고 얻어걸리면 그걸 발전시키는 스타일이다. 나와 같은 스타일의 디자이너가 있다면 공감할 상황이다. 뭔가 그려져서 막상 그려보니까 구리고..? 디벨롭 시킬수록 산으로 가고..? 하다 보니 작업 스타일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들며 좀 현타가 왔던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 (사실 이런 작업 방식에 대한 현타는 끊임없이 찾아왔지만 왜 개선을 안 하는 것인가..) 결국 이 방식은 엉덩이 싸움이다. 오래 앉아있다 보면 뭐라도 나오기 때문! ^_____^


 그렇지만 지치는 건 사실이다.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도영님께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일단 1st 사이클을 돌아보는 것”을 말씀해 주시며 수렁으로 들어가는 나를 끄집어내주셨다 ㅎㅎ 갑자기 뇌에 산소 공급이 되는 기분이었다!


  순간 처음 초등학교 등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첫 등교를 하는 날 집에서 10분 거리의 초등학교가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너무 길고 두려웠다. 어머니는 첫날 등하교를 함께해 주시며 오늘만 데려다주고 이제 알아서 하라고 하셨는데 “겨우 한번 돌아주다니 너무해!”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 아주 잘 등교했던 기억이 있다. 신기하게도 그다음 날은 학교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 뒤로는 잘 다니면서 내 나름대로 지름길도 찾고 재밌는 길도 찾고 했던 것 같다. 이후 들은 이야기지만 나 혼자 잘 다니는지 살펴보기 위해 첫 등교 날부터 일주일은 어머니가 몰래 뒤에서 지켜보며 쫓아다니셨다고 했다ㅋㅋ


말이 세어버렸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처음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의 중요성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스모어 팀에서 디자이너로서 한 바퀴 얼른 돌아보고 싶다! 지금은 막막하고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쭉 돌아보고 다시 되돌아보면 안 보였던 지름길이 있을 수도 더 재밌는 길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 물론 도영님이 뒤에서 조마조마해 하며 지켜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하


2. 자랑하고 싶은 것

 늠름 레오


승은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휴가로 이번주는 쉬어갑니다~!


영준 프론트엔드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감기에 시달리며 조금 힘들었지만 최근 들어 약을 먹고 많이 좋아져서 기분이 좋고 이번에 일다님이 주신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다님이 주신 과제들은 진행할 때마다 계속 새로운 지식과 나의 개발 실력이 조금씩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고(마치 게임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이번 과제도 역시 새로운 지식을 얻었고 나의 개발 실력을 위해 노력을 하다 보니 감기 때문에 몸은 힘들었지만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 너무 좋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8월이 아직 남았지만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 날의 할 일을 해낸 것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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