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너무 행복해~
틱틱되는 너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
하지만 가끔은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아기 같은 천진한 얼굴을 내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엄마 마음은 참 따뜻해진다.
‘아직은 내 손길이 필요하구나.
아직은 아기구나.’
그렇게 스스로 안심하게 된다.
엄마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섰을 때,
두 팔 벌려 안겨올 때.
잠자리에 누워 팔베개를 하고 꼭 껴안을 때.
TV 보며 함께 깔깔 웃을 때.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를 때.
그럴 때마다 ‘아, 우리는 참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순간이 오히려 불안하기도 하다.
언제 또 너의 마음이 달라질까 두려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엄마에겐 그저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