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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닷
Jan 25. 2023
다시 삶
ㅣ 46살의 소회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날
나는 산타를 믿었습니다.
교회 종 댕댕댕! 울리면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명한 사랑을 욕심껏 노래했습니다.
어느해 무심히 거울에 비친 나는
하늘 떠 가는 구름도 볼 줄 모르고
따순 바람도 시리기만 했습니다.
눈부신 햇살 한자락 손끝에 붙들어 낼 여유도 없는
쓸쓸한 사람임을 알아차렸습니다.
새 밤.
새 해의 달님에게 조용히 인사 건네 봅니다.
욕심쟁이 내가 되어 보겠노라고.
희미하게 도는 바람개비 날개 끝에도 웃음을 달아내는
구름과 햇살이 되어 보겠노라고.
keyword
하늘
노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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