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교육에서 잘못알고 있는 상식
분리불안은 어려운 교육이 아니면서도 가장 어려운 교육이다. 왜그럴까?
원리는 쉽지만, 보호자의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불쌍해' '저렇게 해도 불쌍해'..
강아지를 위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오히려 내 강아지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개들은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내가 생존에 유리한 '든든한 무리' 와 '든든한 리더'가 필요한데, 보호자랑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강아지는 '이 무리에 대한 믿음'과 '나의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시만 하면 된다?
무시가 도움이 되는 교육이 있는 반면 무시가 독이 되는 교육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분리불안 교육일 것이다.
개들은 무리를 지어가며 살아가는 동물이고 자기가 속한 가정을 나의 무리라고 생각하며 평생을 살게 된다. 내가 그 무리와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했을 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하는데, 이때 이 불안한 감정을 보호자가 무시하게 된다면 '왜 내가 말하고 있는데 알아주지 않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불안한 감정에 불만 지피게 되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나 좀 알아달라고 말하고 있는 강아지를 무시할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안돼' 라는 거절을 표현해 주면 된다. 물론 습관처럼 몸에 배어버린 징징거림이 한순간에 고쳐지기는 어렵겠지만, 교육은 반복의 연속이고 1)올바르고 2)반복적으로 거절표현이 전달된다면 못알아 들을 강아지는 없다. 이런 '올바른 거절의 전달'이 효과가 있으려면 보호자에게 '권위'가 있어야 한다.
'내가 보호자의 말을 들어야하는 이유' = 우리 무리를 대표하는 자는 우리 보호자다 (권위)
쉽게 이야기해서 나보다 어린 동생이 '형아 그러면 안돼!' 라고 하는 것보다, 엄격한 아빠가 '너 그러면 안돼!' 라고 말했을 때 그 말에 힘이 실리게 된다는 것이다. 강아지에게 보호자가 우리 무리의 대표 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은 매사의 결정권은 '보호자에게 있다' 즉, '주도권'이 보호자에게 있다는 것이 강아지에게 확실이 인식이 되어야 한다.
다음 챕터에서 분리불안 교육 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