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aration Stress Management
날씨가~ 미쳤나 봅니다. 또 춥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겨울 상수도 하수도 전부 얼어버린 탓에 그것을 녹여야 했던 많은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물론 그랬고요. 내년에 아마도 날씨가 비슷할 거 같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각각 처해진 상황마다 스트레스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당장 그것을 받을 때에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살짜리 제 조카도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 동물들에게도 스트레스는 찾아옵니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경우 특히나 사는 공간의 협소함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 그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문제들 TV에서 한 번쯤은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들도? 그럼요 당연하게 얘네들도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행동문제의 대부분이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풀지 못하는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 임계점까지 다다를 때 행동문제로 발현되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중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고립 장애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법에 관하여입니다.
개들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녀석들도 서로를 찾아 그 안에서 관계를 맺고 협동하는 동물입니다. 이러한 녀석들이 혼자 떨어졌을 때,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개들이 약간의 고립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녀석들이 느끼는 공포의 정도는 다를 것입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그 장소가 가진 좋지 않은 기억 냄새 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인에게 달려들어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그러면 주인은 원하는 데로 해주어 그 상황을 모면하는 것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평소 스트레스의 해결 방법을 사람에게서 찾으려는 개들은 계속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관리하는 법을 익힌 녀석들은 더욱더 발전하여 그 역치 값이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분리되는 것에 익숙해지기!
이게 정답입니다. 다른 방법들도 존재하지만 특히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주인들이 분리불안 혹은 고립 장애를 생각하면서 애들을 어떻게 하면 떨어뜨려놓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을 저는 많이 접했습니다.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시는 경우인데, 자꾸 떨어져 보고 떨어졌을 때의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분리불안, 고립 장애로 인한 행동문제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같이 있고 같이 나가고 평생 그럴 자신이 있는 분들께는 다른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 인생에 몇 번쯤은 키우던 녀석들과 다만 몇 시간 며칠이라도 떨어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직 행동문제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떨어지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행동문제가 일어나게 되면 그 관리 방법은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달라집니다.)
▶첫 번째 보이는 상태에서 거리를 기준으로 떨어져 있고 ex) 거실에 있을 때 주인은 소파에 있고 개는 보이는 울타리 안에 있는 경우
그 거리를 늘려줍니다. 분명 스트레스를 받는 일정 거리가 존재합니다. 그 거리 바로 직전부터 시작합니다.
▶두 번째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떨어져 있으세요 ex) 주인이 안방에 있고 개는 주인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곳에 있기, 단 소리와 냄새로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태)
▶세 번째 진짜로 떠나기 ex) 잠깐 동안 외출하고 들어오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나가거나 들어올 때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네 번째 진짜로 오래 떠나기 ex) 아까는 분 단위였다면 이제는 시간 단위로 외출하고 들어옵니다. (이때 카메라가 있어 아이들의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어느 정도 공포를 느끼고 그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대로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분리불안의 관리에서 예방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노력 없이 되는 훈련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by 엉클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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