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조심들 하세요! 감기몸살에 일주일 동안 사경을 헤매면서 글도 못 올렸네요.. 그러는 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년 전 구조했던 진돗개 '조지'를 아시는 분들이 몇 안될 테지만 아무튼 누구든 키워주셨으면 했는데.. 드디어 입양이 되어서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올때 부터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훈련이 필요했던 녀석인데, 사람에 대한 적응을 끝내고도 거의 일년을 지내고 나서야 좋은분의 손길이 닿아 입양이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환경보다는 어떤 분이 어떻게 키우시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 키워주실 분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대했는데 환경도 좋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호텔이 환경이 좋아봐야 실 내고 공간의 제약도 있기 때문에, 갇혀있는 것을 항상 답답해하던 녀석에게는 좋은 환경일 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제가 호텔 내부에 들어갈 때마다 펜스에 올라서던 녀석이 기억나네요.. 워낙에 오래 있어 그런지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복남이 어려서부터 같이 지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복남이는 다른 애랑 잘 놀고 있습니다.
아무튼 어디에 있던 잘 뛰어놀며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by 엉클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