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엉클좐 입니다. 추웠던 날씨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추위때문에 고생하셨던 분들 저도 상하수도 때문에 고생을 해서 그마음 잘 압니다. 이제 내년 겨울을 위해 미리 준비하여 다음겨울에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애견카페가 서서히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일련의 좋지 않은일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는 야외운동장의 수요가 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애견카페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특이한 형태의 공간입니다. 그럼 왜 생겼을까요? 개를 풀어주고 싶은 장소를 찾는 반려인들의 니즈를 읽은 사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선진국의 경우에는 곳곳 마다 dog park 가 존재합니다. 굳이 풀어줄 장소를 찾을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의견차이와, 마찰 때문에 생기려다가 철수한곳도 몇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애견카페가 '사회화' 라는 기치를 걸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들끼리 잘 놀고, 만나게 해주고 그러한 사랑방 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걱정되는것은 '공간' 의 문제 입니다. 카페 라는 공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개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러한 공간에 주인없이 내 개가 풀려있다 라는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물론 카페마다 규칙들이 존재하고 현재 애견인들중 많은분들께서 의식이 깨여 해야할것 하지말아야 할것을 구분하시긴 하지만 그분들 역시 전문가 들이 아닙니다. 어떤 카페는 일하시는분들 조차 개를 다룰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문가의 부재나 공간의 문제를 뒤로 하더라도, 제일 문제는 그공간에서 과연 애들이 무엇을 배우는가? 입니다. 데이케어, 애견유치원 대단히 무언가를 해주는것 마냥 선전하고,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합니다. 과연 무엇을 해 줄까요?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만 제가 오랜세월 개들하고 함께 하고 이러한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것은 데이케어는 첫번째, 개들과의 사회화 를 시켜줄수 있는 공간입니다.. 풀려있는 상태에서 다른개와 교감하고, 놀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는것이 제일 첫번째 라고 할수 있습니다. 두번째 독립성을 키워줄수 있는 공간입니다. 주인들의 부재시 개들의 행동은 여러분이 알고 있던 아이인가? 싶을정도로 달라집니다. 낯선공간에 방문한 아이들은 보통 두려움이 존재합니다. 그 두려움에 대한 스트레스를 얼마나 관리할줄 아는가를 다른말로 표현하자면 독립성 일수 있습니다. 독립성이 강할수록 분리불안,고립장애 가 올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보통 주인이 옆에 있을때 잘놀던 아이들도 주인의 부재시 스트레스를 받고 잘 놀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분들은 보통 놀라십니다.)
어떻게 좋은 애견유치원, 데이케어를 찾을수 있을까요?
- 운영하는 분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또한 전문성을 보셔야 합니다.
- 공간을 어떻게 구분 하였는가 또한 중요합니다. 강아지 크기대로 분리 해 놓은곳이 좋습니다.
- 많은 개들이 방문하는곳이기 때문에 위생 상태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관리하는지 자세하게 물어보세요.
- 어떤 사람이 개들에게 접근할수 있고, 어떤 식으로 아이들을 보살 피는지 중요합니다.
-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에 걸맞는 비용인지 체크해 보세요. 또한 서비스를 했는지의 유무도 고객이 알수 있게끔 제공되어야 합니다.
얼마전 어떤 애견유치원에서 애들 산책을 해준 답시고 여러마리 애들을 데리고 나가 한 200여미터 걸은 후,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전송한 직원에게 그곳을 이용하는 분이 항의 했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제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그곳의 비용안에는 산책에 대한부분도 분명 들어 있었을 것입니다. 강아지를 다루시는 분들역시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야 하는것 아닌가 하며, 제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by 엉클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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