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9일의 글.
정말 오랜만에, 글... 을 썼어요.
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저를 숨기고 싶어 해요, 그런데.
그만큼 토해내고 싶어 해요, 왜냐하면.
답답하니까.
대나무숲이 필요한데, 저에겐 없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 결국 저에겐 그 방법이 글이 된 것 같아요.
글이라고... 보기엔 배설... 같기도 해요,
그런데도, 참...
그런데도, 다...
말할 수 없어요.
나를 모르는 타인.
나를 아는 타인.
몰라요, 하지만 누군가의 시선을 굉장히 많이 신경 써요.
그래서, 그게 저를 굉장히, 아주 많이.
슬프게 만들어요.
저를 항상 고민하게 만들고, 망설이게 만들고, 선택하게 만들어요.
나의 인생의 주인은 나인데, 내가 아니에요.
나이고 싶은데 나일 수 없어요.
그게 정말 나를 괴롭게 만들고 힘들게 만드고
생각하게 만들고 망설이게 하고 결국
나는 나의 길이 아닌 누군가의 길을
따라 걷게 만들어요.
그게 무척이나 슬픈데 슬플 수만은 없고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정신을 차릴 수 없고
음... 정리하자면, 미안해요, 결국.
슬퍼요. 굉장히....
슬퍼요. 슬프고,
안타깝고 슬프고,
알면서도 슬프고,
어쩔 수 없이 슬프고,
슬프고, 슬프고, 슬퍼요.
누군가가 강요한 적도 없는데, 그렇다고
제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언제나.
늘.
갈림길에 서있는 것 같아요.
그게 참 힘들어요.
내가 하고 싶은 선택은 이건대,
타인의 시선이 항상 저를 망설이게 만들어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저는.
항상 저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핑계일지도 몰라요. 아니,
그냥 배설하는 거라고도 생각해요, 사실.
그래서 항상 어렵고,
그렇게 의외로 쉽고,
어렵고. 쉽고. 망설이고. 배설하고.
이게 나야, 아니야.
아니야, 이게 나야.
실망해도 돼.
실망하지 마.
실망할 게 있나.
실망할 게 없지.
아, 나는 왜.
나는 왜, 나에게 상처를.
입히는 걸까요.
입힐 수밖에 없는 걸까요?
띵.
메시지가 왔어요.
아무 의미 없는 메시지예요.
아무.
의미.
없는.
메시지예요.
메시지예요.
메시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