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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크린 사용이 어휘력 발달에 주는 영향 -초등영어

BBC 다큐 아기들의 성장에 대한 분석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터치 스크린 사용이 어휘 발달 주는 영향


뉴욕대(NYU) 그리고 뉴욕 스타트업에서 3+1년간 일하며 얻은 경험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지난 5년간 4권의 책을 출판하며 떠올랐던 감정, 그리고 대치동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가르치며 알게 된 현장과 이론의 차이, 그렇게 일상을 통해 배워온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강의와 영어 공부 방법은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해주세요.


이번 글은 약 8분 정도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폰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어떤 요인이 아이들 언어가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될까? 저도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최근그 궁금증을 조금 해소해주는 내용의 BBC 다큐를 발견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해당 다큐는 터치 스크린 사용이 아이들 신체 발달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였는데요. 저는 특히 언어 능력에 주는 영향에 대해 얘기해 볼 겁니다.


스마트 기기가 아닌 전통적인 방식에서 초기 언어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뭘까요? 바로 부모와의 '상호작용(interaction)'입니다.


부모와의 상호 작용은 주로 스토리를 아이에게 들려주거나 대화를 하면서 이루어지죠. 물론 블록이나 장난감 같은 사물을 가지고 놀며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표정 소리 등과 함께 리액션,  반응을 교환하면서 일어나죠.

BBC가 진행한 연구를 보면 부모와 아이 간의 상호작용 시간을 증가시키자, 아이가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2500에서 2800으로 약 13% 정도 증가했는데요.


아래 사진은 상호작용이 언어 능력에 주는 영향을 데이터로 보여주고 있죠.

여기까지는 어쩌면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부모와 상호작용 시간이 증가하면 아이들 언어 능력, 나아가 학습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거죠.


그러나 저의 궁금증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터치 스크린과의 상호작용부모와상호작용과 비슷한 효과를 아이에게   는지에 대한 거죠.


사실 이번 실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생각해 보면 21세 상호작용이란 [사람 - 사람] 간의 상호 작용만 얘기하는 것이 닙니다. 오히려 [사람 - 스마트기기 ]처럼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상호작용이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자주 그리고 오래 진행되죠.


만약 기술로 상호작용을 증가시키고  효과가입증한다면 우리가 언어 능력 발달훨씬  가속화시킬  있는 새로운 방식을 디자인   있게 됩니다. 저도 그부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죠.


생각해 보면 사람이 항상 옆에서 상호작용을 해주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든 함께 있어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죠. 그러나 기술에는 그 제한이 거의 없어집니다.


여기서 터치스크린이 주는 상호작용이란 주로 화면을 터치하면 발생하는 리액션을 말하는 거죠. 화면 스크롤, 소리 재생, 영상, 색상 변화 등의 반응을 포함하는 건데요.

아이들이 계속 터치 스크린을 만지는 동작에 반작용,  반응하는 방식에 손을 따라 뇌에 다양한 자극이 주어 집니다.


주로 터치 스크린 사용은  끝의 감각을 좋아지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다시 학습 능력이나 언어 능력도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죠.


해당 연구에선 터치스크린을 통한 상호 작용이 아이 어휘력을 약 5% 정도 증가시켰다고 말합니다.


결과를 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죠. 즉, [사람 - 스마트기기]의 상호 작용은 [사람 -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을 일부 대체 할 수 있는 겁니다.

실험 과정은 이렇습니다. 총 71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태블릿을 사용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 두 그룹을 나눕니다.첫 번째 그룹은 태블릿을 사용한 아이들, 두 번째는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이죠.


그리고  그룹의 아이에게 나무 블록을 얼마나 높이  줄로 쌓을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의 나무 블록을 높이 쌓을수록 언어 능력도 높다는 연결성이 있습니다.


이유를 보면 블록을 쌓기 위해 필요한 능력에 대한 뇌가 주로 우리가 학습을   사용하는 부분과도 겹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손놀림이 무딘 사람보다는 정교한 사람이 학습 능력도 높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실험에선 터치 스크린을 사용한 그룹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블록을 20~30% 정도  더 높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록을 더 높이 쌓은 아이들의 어휘력을 측정했을 때 블록을 높이 쌓은 학생의 수치가 더 높았죠.

사실 손의 감각이 올라가면 지능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건 새로운 사실도 아닙니다. 예전부터 확인된 내용이죠. 단지, 이번 실험에선 매체를 터치 스크린으로 변경해 진행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관련 기사도 손의 감각이 높으면 학습 능력도 높다는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죠.

전체 두뇌에서 손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정도로 손과 두뇌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이 신경세포가 얼마나 정교하고 많이 얽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다.

특히 손은 가장 먼저 촉감을 느끼는 부위로, 손의 정교한 동작은 곧바로 뇌로 전달돼 아기의 뇌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아기의 손을 밖으로 나온 뇌, 제 2의 뇌라고 부를 정도다.

[출처: 중앙일보]
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이 손을 관할하는 부위다보니 손가락을 많이 움직일수록 두뇌는 자극을 받아 발달한다. 따라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손과 팔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놀이를 통해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하자. 정교한 손놀림이 고난이도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 중요하다.

[출처: 한국경제]


관련되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뉴미디어 기술 활용이 학습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2012년에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초등부에서 아이패드를 통해 리딩을 진행한 그룹이 종이 책으로 진행한 그룹보다 3~6배 리딩 수행 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죠.


아래는 해당 논문의 원문을  발췌한 겁니다.

또한, 스마트 기기를 수행하는 학습 능력은 '디지털 학습 능력(디지털 리터러시: digital literacy)'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매체인 종이나 연필로 읽고 쓰는 능력(literacy)과는 구분되는 능력이죠.



보통은 "종이   읽으면 당연히 전자책도  읽는  아냐?" 또는 "종이에 글을   있으니 타이핑으오 글도 잘 쓰는  아냐?"라고 생각겁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죠.  가지는 서로 다른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운동으로 비유하면 손흥민 선수가 양발 잡이라서 얻는 혜택과 비슷하죠. 상대방 수비가 어느 쪽으로 오든 유연하게 대처해서 피해 갈 수 있습니다. 미래가 불안할수록 그 유연함이 중요해집니다. 창의력도 이와 연결된 얘기죠.


암기 방식의 공부는 정해진 루트를 빨리 가기 위해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이전 시대에는 잘 맞았죠. 그러나 앞으로는 정해지지 않는 길을 잘 가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우리도 이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를 포함 전문가들은 21세기 필수 능력 중 하나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많이 언급합니다. 이는 기술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능력까지 포함됩니다.


아래는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출처: https://teachyourkidscode.com/why-is-digital-literacy-important


이제 성인학습자뿐 아니라 아이들도 마치 수영이나 독서 교육을 하듯이 디지털 교육을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그 능력 향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해당 매체로 즐기는 겁니다.


예를 들어, 코딩을 배우고 싶다면 코딩 학원보다는 먼저 코딩으로 구현되는 콘텐츠를 즐기는 겁니다. 비디오 게임이나 앱 등을 실제로 사용하고 즐기는 거죠. 그러다 자신도 앱을 만들어 보고 싶을 때 코딩 학원으로 가야 맞습니다.


물론 영화도 책도 나중에 만들어 보고 싶을 때 그다음 단계를 위해 학원이나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은 학원부터 가기 때문에 실패하죠. 한국에선 무엇을 배우든 공부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방식입니다.


저도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원부터 가지 말라고 합니다. 먼저 부모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같이 하면서 기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쌓아여 합니다. 그러다 아이의 실력이 부모의 수준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학원이나 학교 전문가에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죠.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후로 기술이 단순히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배움을 진행하기 위해, 그리고 나아가 먹고사는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확인했습니다. 전국에 모든 학생이 온라인 학습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예가  겁니다.


기술 사용이 아이들 교육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는 방식의 문제이지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즉, 학습 디자인이   상태로 기술을 활용하면 학습 능력은 오히려 크게 가속화시킬  있죠.


이제는 기술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 무엇을-What 사용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How" 그리고 " -Why"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단지 시작 단계에서 어떤 준비나 자료가 있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이를 돕기 위한 글과 영상도 아래 첨부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뉴미디어 기술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실제 효과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글에 대한 의견 조언 언제든 부탁드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두려움이
잘 해내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을 초월할 때,
사람들은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랭 드 보통-

[관련 글]

읽기 위한 독서가 아닌 책을 쓰기위한 독서

https://brunch.co.kr/@dohyunkim/258


대치동 영어 학원장이 추천하는 영화

https://brunch.co.kr/@dohyunkim/261


뉴미디어를 통한 프로젝트 학습 - 대치동 영어 원정기 3편:

https://brunch.co.kr/@dohyunkim/207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 고급자가 될까?

https://brunch.co.kr/@dohyunkim/265


뉴미디어 학습 특강 영상 리스트: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jexctfgjv5mPwy6xVi19NoTc7BLXIU_S


뉴미디어 영어:

https://www.newmediaengl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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