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인사

안녕,

by 박도현

나, 열심히 살았어. 너와 헤어지고, 아는 작가님과 작은 출판사를 만들었어. 비록 실패가 더 많았지만 후회하지 않아. 하지만 서로가 바라보는 미래가 다르단 걸 알았을 때, 용기 내도 될까 많이 고민했어. 그리고 지금 새로운 꿈을 꾸고 있어.


하지만 그 꿈은 단번에 무르익지 않았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랐고, 그 책임은 여러 겹의 시련으로 돌아왔다. 꿈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간 날. 그곳에서 명찰을 나눠주던 그녀를 만났다. 어색한 듯, 말없이 손 흔들며 인사한 그녀에게.


응, 안녕,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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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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