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내 안에서 길을 잃다

by 도이안






믿는다는 건 무엇일까?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할 수 있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가볍게 물어도

정작 질문한 나는

귀를 막아버린다.


내 감정과 생각을 함부로 바라봐서 그런 걸까?


오래전 생긴 곪음이

아직 터지지 않고 남아 있어서?




누구에게도

내 마음의 자리를 내줄 수 없는 나.


결국,

나조차도

내 마음속에선

방랑자가 되어버린다.


내 마음에는

태양도,

별도 없는데,

계속 그 주위를 돈다.




그래서 그런가?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기 바쁘다.


원래 나의 길이 있는데

바람에 휘청이고,

돌부리에 넘어졌다, 일어나면

어느새 나는

다른 곳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곳이 어딘지도 모른 채.




나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멈출 수는 없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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