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2016.04.09
<어제의 숙취에 대한 반성>
그저께는 몸이 좋지 않았다.
오후 5시에 하나 있는 수업을 기다리느라 심심했던 나는
(학교에서 스터디도 하고 영화 롤리타도 보고 공부도 좀 하고, 책도 좀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꼬드겨서 술 약속을 잡았다.
소주 세 병에, 맥주는 작은 크기여서 몇 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소맥의 조합으로 마셨다.
(끝에 소주 반 병 정도는 남긴 듯함)
잘 마시다가 갑자기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속이 울렁거려서
열심히 마시고 있는 친구를 다그쳐서 얼른 나와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집에 다다를 무렵, 정말 토할 것 같아서 기사님께 수신호로 길을 알려드렸고, 기사님께서는 귀신같이 알아들으시고는 집 앞까지 데려다주셨다.
어제는 하루 종일 숙취로 고생했다.
하루 종일 울렁거리는 속, 꺼지지 않는 두통..
숙취로 고생하는 날은 늘 그러하듯 어제도 뼈저리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앞으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야겠다. (휴주 기간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