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왜 나는 끈기가 없지? 라고 생각한다면

by 만능다람쥐

요즘들어 '저는 끈기가 없어요'라는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나는 과거에는 끈기가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요즘엔 새로운 일을 벌이기만 하고

끝까지 해낸 것이 없는 것 같은 기분에

무능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다 문득 이거 회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들이 초반엔 즐겁다.

그러나 그것을 파고들어가고

오래 가져가면 초반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지루함과 고통의 시간으로 변한다.


이모티콘 역시 똑같다.


이모티콘 작가로 창작을 하면

계속 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막 떠오른다.


핸드폰 메모장에는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쌓여간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들이 눈에보이는 실체가 되어

밖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막상 그림으로 그려보니

별로인 경우가 있어서도 있지만,

대부분은 3~4개 정도 그리고 나니

재미는 사라지고,

나머지 20~30개를 채울 아이디어가 떨어져서였다.


아이디어를 쥐어짜는 그 과정이 고통스러워서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회피하기도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창작도 끈기가 중요한 거였다.


그래서 최근엔 조금 느리고 고통스럽더라도

시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끝까지 완주하는 경험을 하려고 한다.


승인보단

완주, 완료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혹시 내가 너무 새로운 일만 벌이고,

끝까지 완주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게 정말 나랑 안맞는 일이었는지

회피였는지를 먼저 판단해보고,

회피였다면 아주 가까운 지점까지라도

인내를 가지고 완주를 해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그것 또한 처음이 어렵지

두번할 땐 쉬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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