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Week in Yingge
대만 도자기 마을로 온지 오늘로 일주일이 되었다.
3박 4일 여행객처럼 맘잡고 유명한 곳을 돌고는 싶었으나, 한국에서의 일들로 체력이 방전되었다. 조금씩 천천히, 자연스럽게 발길이 가는 곳을 따라 다니고자 마음먹었다.
대만의 매력을 빨리 발견하고 싶지는 않다. 뜻하지않게 조금씩 발견하는 대만 도자기의 매력에 나의 하루가 설레인다.
아티스트는 자기만의 작업방식을 가지고있다.
한 가지 주제에 몇 십년동안 파고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프로세스로 접근하려고 하는 작가가 있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그래도 늘 한 가지 고수하는 방식이 있다면, 작업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이게 뭐 대단한가 싶겠지만, writing을 research method의 한 방법으로 삼는 도예가는 많지않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나는 글을 쓰며 작업리서치를 한다. 일기처럼 기록하고 풀어내는 나만의 디자인프로세스이다.
대만의 인상
도자기로 만든 윈도우플라워
대만 집들마다 있는 자기만의 정원
어딜가나 도자기는 있다
대만의 향기
음식의 다양한 색과 향(향신료)
bring everyday life ceramics back to the dinning table
TEA SET을 위한 보자기, 가방, 코스터 - appreciation to ceramics
타이베이한인교회
주일에는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타이베이한인교회'라는 곳에서 예배를 드렸다. 11시 2부 예배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였다. 여행 중 예배를 드리는 가족도 많았다. 여행 중에 예배를 잘 드린 적이 없는 나로는 회개의 시간이었다.
타이베이 한인교회에 오니 내가 그동안 외국에서 섬겼던 한인교회들이 생각난다.
결코 잊지 못하고 평생 그리워할 런던꿈이있는교회
잠시 머물렀지만 따뜻했던 미국 애크론의 애크론장로교회
그리고, 가족같았던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산돌교회
앞으로 이 곳에서 예배와 믿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효천
한국어를 전공하는 효천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대만 학생을 만났다. 한국에서 숙명여자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2년동안 있었다고 하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하고 예의바른 학생이었다. 같이 저녁을 먹으며 하하호호 재미있게 대만, 한국 이야기를 했다. 다음에 같이 염색체험하러 가기로 했다.
저녁은 뮤지엄 앞에 있는 TINA 부엌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내 방에서 바라보면 빨간 ㄷ 자로 가운데 조그만 정원같은 공간이 있는 곳이다. 유기농 샐러드가 부페로 마련되어있었고, 메인요리와 음료를 시키면 샐러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효천씨가 주문한 차는 실론티에 깔라만시와 매실이 함께 들어가있었는데, 눈이 탁 띄는 맛있는 차였다!! 음식모두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한국사람 입맛에는 맞을 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여기 있는 카페에서 차를 골라봐야겠다.
요가
아 진짜 죽다살았다.
대만에서 요가 수련하시는 분들은 정말 잘하신다. ( 뭐 어디든 나보다 다 잘하시는 분들이겠지만 ㅎㅎ)
아쉬탕가를 들었는데, 순간 잘못들어왔군 했다. 거의 대부분이 아쉬탕가 수련자들이며, 아쉬탕가 초보자들을 위해 따로 선생님이 가르쳐줬다. 아 이넘의 중국어. 생존중국어라도 얼른 익혀야겠다.
To be continued!
김선애 작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dojaki/7
선애킴 홈페이지
BLOG
http://bakedpottery.tistory.com
SNS
www.instagram.com/sunaekimcera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