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나홀로여행
대만에 세달동안 지내면서 깜짝 놀란 것 중의 하나는, 환경에 대한 인식과 문제를 디자인으로 적극적으로 풀어내는 것이었다. 타이완 아트 비엔날레부터 환경에 대한 주제의식이 뚜렷했고, 이번에 방문한 디자인뮤지엄 또한 그러했다.
전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하고 다시 활용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보고, 또 일상의 습관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디자인뮤지엄을 방문하려고 찾아간 곳이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밖에 작은 마켓들도 보였고, 약간 우리나라 코엑스처럼 여러 행사가 있는 곳이라 볼거리가 풍부하였다.
공간이 너무 커서 자칫하다간 나무에 가려, 사람에 가려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대만 디자인 박물관의 입구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알맞은 크기인것 같다. 그래도 방마다 볼거리가 많아서 이 근처 전체를 둘러려면 반나절은 잡고 와야할 듯.
마음에 들었던 복도의 사인.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영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대만 할머니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신다.
역시 최근의 화두는 4차 산업, 3D 프린팅, 환경이란 키워드이다.
사진으로 휙 봐서는 모를 섬세함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역시 그래서 전시는 사진이 아닌, 직접 가서 봐야하는 이다. 그리고 그 공간 만이 뿜에내는 작품과 공간의 아우라가 있다.
아래 옷과 패브릭은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이 전시 중 가장 마음에 들었었던 것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 ㅜㅜ 이래서 바로바로 블로그로 남겨야 ㅜㅜ)인데 위성인지 컴퓨터인지 그림을 generate 하는 것 같은 것이었다.
또한 밑의 의자는 의자의 디자인 결?을 따라가면 미로찾기 하듯이 계속 이어져있다.
아래 기계는 스스로 움직이며 그래픽 글씨를 쓰고 있다. 실제로 보면 더 신기!
여기서부터는 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시가 이어진다. 대만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디자인씽킹을 통해 다각도로 풀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사실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다. 자기 반성의 시간이기도.
디자인 뮤지엄 안에 여러 전시장이 있고, 전시장 마다 주제에 다른 전시 중이었다.
바로 위 사진은 대만의 달력, 박스 등으로 재활용해서 만든 노트. 대만 곳곳에서 팔고 있었다.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지금보니 왜 안사왔나 모르겠다. 깊은 슬픔.
" 플라스틱은 깰 수도 있고, 자르고, 작게 만들고, 분쇄하고, 태우고, 땅에 뭍을 수도 있지만, 죽기를 거부한다 "
너무나 슬픈 문장. 무슨 짓을 해도 죽어라고 안죽는 다는 의미.
이렇게 건물 안에는 비밀?의 화원이 있다.
예전에 담배공장이었던가. 무슨 공장을 개조해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디자인뮤지엄을 나와 건물 안에 공예품을 팔고있는 전시장이 많다!
돈도 털리고 영혼도 털리는 곳이므로 정신줄을 잘 잡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니 젊은 작가들이 판매도 하며 그곳에서 직접 작은 공예작품을 만들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끝내준다!
센스있는 대만사람들이 많다 진짜. 어딜가나 능력자들은 많아!!
대만에 오신다면 꼭 방문하세요!
To be continued!
김선애도예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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