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자기로드 Jan 17. 2021

도를 아십니까_02

영국도자기마을

02.  도를 아십니까


: 질그릇 도 

      질그릇. 도공.

      달리는 모양.

      굽다. 

      기르다. 

      빚어 만들다.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근심하다.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울적하다. 

      허망하다. 

      파다. 

 

 陶[táo]: 도기를 만들다 

                교육하다. 양성하다. 길러내다. 

                즐겁다. 기쁘다. 흐뭇하다. 만족하다. 



 

도자기를 뜻하는 한자 도陶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의 심정이 다 들어있다.  

이미 조상들이 도자기를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이었을까. 결코 낯설지 않다. 

 

도자기를 빚어 만들어 구우며 기뻐하지만

때로는 도자기는 저의 속을 태우며 근심하게 한다. 

사명을 가지고 만들어보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아 우울한 날도 있다. 

밤낮으로 흙과 함께 달리고

전시가 끝나면허망하기도 한다.

 

이 글은 도자기 스토리텔러 김선애가 풀어놓는 옛날옛적 도자기 이야기 보따리이다. 영국 도자기, 유럽 도자기 역사 이야기부터 도자기 기법, 만드는 법 등 도자기와 관련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자연스럽게 녹아내고자 한다. 


나는 도자기를 만들고, 사람을 양성하고 길러내는 일을 한다. 그리고 그 일이 즐겁고 기쁘다.  


 

Copyrightⓒ2021 by Sun Ae Kim. All pictures and content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모든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콘텐츠와 사진들은 허가없이 복사할수 없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롤로그_0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