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by 도카비

말이 너무 많은 아들.

졸래졸래 따라다니며

입이 쉬질 않는다.


듣다 보면,

귀에 피나기 전에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랄까.


“입 안 피곤해?”

“괜찮아. 고마워, 아빠.”


얘는 과묵한 사춘기를

보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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