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이 있다.
지금 31살이니까 20대의 기억이 잃어버린 세월이다.
20대는 누구나 힘든 삶을 살아야 된다고 했고 그렇게 힘들지 않은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했던 말도 어렴풋이 떠오른다.
근데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20대였다.
꺠달음이 많은 세월이기에 다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내가 그 상황에서 그런 말과 그런 행동을 한 거에 대해 왜?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그 끝에는 항상 그럴 수 있지로 끝나려고 한다.
생각보다 그런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나를 자책하고 머리를 두들기고 나서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범해지고 싶다.!
대범하게 뭐든 그럴 수도 있지로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