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by 오가은





한 번도 같은 모양인 적이 없다


어제의 윤슬은

오늘의 햇살에 반짝이고

시간은 팽팽해졌다 느슨해지며

수많은 줄기로 흘러

결국 한곳에서 만난다


삶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빼곡히 깔린 자갈처럼

바닥에 남아

발끝에 닿을때마다

맑은 소리를 낸다


잡으려하면 빠져나가고

놓아주면 흘러

쉼없이 나의 길을 찾아

결국 한곳으로 흐른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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