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밤 나는

by 오가은





영하로 떨어진

어느 늦은 밤 나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날숨의 입김을 피웠다


문득 알게 되었다

따뜻한 것은 금방 사라진다는 것을

그것은 이토록 짧고

이토록 찰나라고


이내 나는 다시 숨을 들이 마셨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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