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한 계절 보내는구나

by 오가은




나는 지금

완성되고 있거나

이미 완성되어진

이렇게 한 계절 또 보내는구나


누군가는

웃음을 잃었다하고

누군가는

제 의미를 잊었다한다

그렇게 한 계절 보내는구나


끝에 남는 것은

푸르고

빼곡한 나무들이

안아온 경치


고개를 들고 나는

새카만 어둠을 덮은

안개가 하늘에 다 섞여

바래질때까지

두 눈을 감지 않았다


다시 견기기 힘든

오르막이 뜬다

다시 휘청거리는

내리막이 펼쳐진다


그렇게 한 계절 또 다가오겠구나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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