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돌아오는 햇살이 따갑다
가슴이 뛴다
낮은 숨소리 아래
떠다니던 마음이 고이고
생기 가득한 볼에 묻은 땀냄새가
설익은 웃음을 품는다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이 반갑다
가슴이 뛴다
봄은 왔다가 슬그머니 가버리고
뒤 따라오던 푸르렀던 젊음도
속절없이 앞질러 가버린다
차오르던 계절을 놓쳐버리고
땅바닥에 드러누우니
봄 햇살이 따갑다
가슴이 뛴다
손끝에 닿지 않는 결승선을 품고
다시 일어나 뛰어간다
먼지 폴폴 날리며
봄볕 속으로
포기하지 않으리
주저앉지 않으리
붉은 심장에 묻은 햇살 하나에 어김없이
다시 삶 속으로 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