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8.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지 제1호 원고

새로운 배를 타고 한국이라는 우물을 벗어나 세계라는 바다로

새로운 배를 타고 한국이라는 우물 (red spring)을 벗어나 세계라는 바다 (blue ocean)로  

(2019년 12월 04일)

  2019년 겨울,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지’ 제1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 마취통증의학과를 개설하여 진료를 시작한 지 13년째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동물병원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7년 10월, 동물병원을 증축하여 이전하였고, 2018년 12월에는 미국수의사회 인증실사를 받았으며, 2019년 미국수의사회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의학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여년 동안,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여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연히 10년 전에 ‘獸外’지를 발간할 때의 기고문을 발견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은 미국수의사회 인증을 10년 전부터 준비했으며, 그 때에도 현재와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의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건이 조금 바뀌었을 뿐, 목표와 노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다음은 10년 전과 변함없는 우리의 목표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전문의를 길러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수의마취통증의학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내적인 충실함과 외적인 건실함으로 어느 다른 대학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는, 다른 외국대학에서 연수를 오고 싶어 하는 마취통증의학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전공하는 분야의 국제학회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어야 하고, 연구결과는 포스터가 아닌 구두발표로 실시하며, 최신의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앞으로 전개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단순히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법이나 protocol 등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치료방법 및 마취방법 등에 대한 끊임없는 up-grade가 현재의 우리를 뒤쳐지지 않게 해 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생한 (vivid) 꿈 (dream)을 이루기 (realization) 위하여 (R=VD, 꿈꾸는 다락방®) 구체적인 vision을 가지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배를 타고 한국이라는 작은 우물 속에서 벗어나 세계라는 바다에서 여유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큰 목적을 향하여 방향을 잡아 전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현재의 우리의 상태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노력과 부단한 실천으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마취통증의학과를 키워 오면서 한국의 수의마취통증의학 분야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많은 선후배들이 학위를 취득하고, 질적으로 향상된 연구논문 및 증례들을 저명한 잡지에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진료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부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마취를 의뢰하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종합병원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의 모습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으며,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반성하여, 지금부터 개선하여야 할 것입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 충실한 내실을 다져서 사상누각이 되지 않도록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국내에서의 위치는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최고의 대학, 최고의 동물병원, 최고의 마취통증의학과’가 되는 것은 당연하며, 외국의 대학과 당당히 능력을 견줄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새로운 배를 만들어서” ‘한국이라는 우물 (red spring)을 벗어나 세계라는 바다 (blue ocean)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자, 모두 닻을 올리고 돛을 펼칩시다.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다가 올 미래를 준비하여, 높은 파도나 어려운 난관에서도 부서지지 않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대양을 항해합시다.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제일로 가고 싶어 하는 마취통증의학과라는 목표를 향하여 나아갑시다.  앞으로 10년 후 제11호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지’가 발행되는 날에 우리 모두가 그 목표의 주인공이 됩시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마취통증의학과”호 항해일지’

2021 아시아 수의마취통증의학 전문의제도 시행

        병원 내 최고능률실천진료과 선정

2025 아시아 최우수 교육진료과 선정

        아시아 최우수 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과정 선정

2030 세계 최우수 수의과대학 교육병원 선정

        세계 최다 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배출대학 선정

        세계 최우수 수의마취통증의학 교육모델대학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