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둘째와 나눈 카톡에서 얻은 생각
10.2.17. 행복이란 ?
눈오는 아침, 2시간의 오전 수업을 마치고 책상에 앉으니 둘째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다.
둘째 왈: '스키장 꼭대기에서 라면 먹는 거 같아.'
돌팔이오: '좋은 학교네~, 스키장 꼭대기에서 공부하고...'
(이모티콘: 개떡이의 일상다반사, 완전최고)
그렇게 생각하고 밥버거와 라면 먹는 우리가 더 대단한데?
(이모티콘: 개떡이의 일상다반사, OK)
좋아요~~! 긍정마인드~~!
둘째 왈: (이모티콘: 저도 오둥이 입니다만 5, 책상 밑에서 나오면서 방긋방긋 반짝반짝)
돌팔이오: (이때 번쩍 떠오르는 생각) 행복이란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 중에 반복적으로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형성되는 느낌이다. -돌팔이오-
첫째 왈: 이얼...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하기에 행복을 찾아보지만, 어디있는지 알 수 없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행복이 목표라고 하더라도 가보면 그 자리에 없다. 행복은 매 순간마다 느끼는 작은 만족감이 쌓이고 쌓여서 형성되는 결과물이다. 진주가 조개의 살 속에서 아픔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지듯이 고난한 삶의 과정 속에서 짧은 순간 작은 것에 만족하는 느낌이 쌓이고 쌓이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 느낌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단계가 행복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