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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입성~!!

프랑크푸르트에서 에센으로

by 돌레인

10. 15. 수


장장 11시간 반을 날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자마자 향한 곳은 스마트폰 유심칩 판매 매장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예상 경비보다 무려 5유로나 싸게 샀는데, 모두 아들 덕분이었다. 이 녀석이 독일에 오더니 물 만난 고기 같아져 나는 마냥 대견스럽기만 했다.


프랑크푸르트 플랫폼


독일 레일 패스를 사용하기 위해 안내소로 가 심사를 받았는데 철도 파업으로 열차들이 연착되고 있다고 직원이 귀띔해줬다. 우리가 탄 ICE(Inter City Experss)는 우리나라로 치면 KTX에 해당되는 고속 열차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자리 예약을 한 덕에 편안히 앉아갈 수 있었다. 예상 시간은 2시간이었으나 파업의 여파로 1시간이 더 걸렸다. 꾸벅꾸벅 졸며 가다 보니 우리 눈은 피곤함으로 벌겋게 충혈이 되어 있었다.


예약 표시가 된 좌석 번호 알림판(좌). ICE 열차 안(우)


에센 중앙역에 내리니 벌써 밤 10시가 되었다. 지하철인 U반이나 전차인 트램을 타야 하는데 걱정과는 달리 아들이 정류장을 척척 잘 찾아내었다. 마침 호텔 부근으로 가는 트램이 정류장에 도착해 모르고 그냥 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무임승차를 하고 말았던 거다. 따로 표를 사서 알아서 펀칭하는 시스템이었다. 혹시라도 기습적으로 승무원한테 무임승차로 걸리면 벌금은 물론이고 망신은 덤이라 한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첫날부터 우린 운이 좋았다!


숙소 체크 인 후 일정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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