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4월 20일 ~ 24일
의미 : 갈대가 싹을 내기 시작한다
산과 들엔 푸르름이 물들기 시작하고, 물가엔 갈대의 어린싹이 움트는 시기입니다. 일본은 일찍이 '갈대밭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전국 곳곳의 물가에 갈대가 자라고 있습니다.
갈대는 벼과의 다년초이며 잎과 줄기가 긴데도 가볍고 튼튼합니다. 이 특성을 살려 발이나 지붕덮개, 종이, 약품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아시(葭)'란 발음이 '아(悪)시(し)'를 연상시켜 꺼렸기 때문에 '요시(よし 좋아)'로 불렀습니다. 현대에서도 친숙한 '갈대발(葦簀 요시즈)'도 그 흔적입니다.
Q : 눈이 크고 불거져 나온 제철 물고기는?
A : 볼락(眼張 메바루)입니다. 튀어나온 듯 커다란 눈 때문에 '눈이 튀어나오다(目張る 메바루)'가 어원이 됐습니다. 서식하는 곳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른데, 수심이 깊을수록 빨갛고, 얕을수록 검습니다.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해, 주로 조림요리가 인기입니다.
Q : 습지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봄 고산식물은?
A : 물파초(水芭蕉)입니다. 잎이 바나나 사촌인 파초잎과 닮아 그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얀 부분은 꽃을 감싼 '불염포(仏炎苞)'라고도 하는데, 한가운데 노란색 부분이 꽃입니다. 개화시기는 4~5월 경입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더욱 겸손해지네요...
내가 모르는 게 저어엉말 많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