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후 鼃始鳴(와시명)

by 돌레인

양력 : 5월 5일 ~ 9일

의미 : 개구리가 울기 시작한다


개구리들의 합창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아침저녁의 추위도 풀리고, 개구리가 점차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蛙(카에루, 개구리 와)'는 구어나 속어로, '鼃(카와즈, 개구리 와)'는 가어(歌語)나 아어(雅語)로 사용되었습니다.


개구리는 반드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는 것에서 '帰る(카에루)'가 어원이 됐습니다. '돈이 되돌아오다(返る, 카에루)' '무사히 되돌아오다' 등, 기원하는 대상으로 다루었습니다.


또, 개구리가 울기 시작할 때 못 견디게 졸리는 시기를 '개구리가 눈 빌리는 때(蛙の目借時)'라고 합니다. '目借る'는 '妻狩る(메카루, 아내를 구하다)'가 변한 것인데, 개구리가 암컷을 찾기 위해 사람의 눈을 빌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Q : 단오절에 먹는 기원물은?

A : 떡갈잎으로 싼 찰떡(柏餅 카시와모찌)입니다. 떡갈나무는 새싹이 날 때까지 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집안의 대가 끊기지 않길 비는 기원물이 되었습니다. 잎으로 말아 찐 떡은 중국에서 전해온 관습인데, 고사에서 유래하여 고난을 피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Q : 모내기 때의 기준이 되기도 하는 여름 철새는?

A : 두견새(杜鵑, 時鳥)입니다. 노부나가(信長)는 '울지 않으면 죽여버리는 두견', 히데요시(秀吉)는 '울지 않으면 울게 해 보는 두견', 이에야스(家康)는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는 두견' 등, 천하를 가진 사람의 성격의 예로도 들었습니다.




'춘곤증'을 일본에선 개구리가 눈을 빌려가는 때로 봐서 재미있네요~~^^ 시도 때도 없이 졸릴 땐 대체 누가 자꾸 빌려가는 걸까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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