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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인 Mar 14. 2024

유럽 풍경

어반스케치 습작

중세 도시를 방불케 하는 유럽 풍경을 드로잉 펜으로 찬찬히 그렸다.  불에 구우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토양의 특색으로, 유럽 하면 붉은 지붕이다.  군데군데 파란색과 에메랄드 색으로 칠하니 전체적으로 알록달록 해졌다.


나무를 가을색으로 입히니, 10년 전 가을에 아들과 단둘이 갔던 독일의 풍경들이 떠올랐다.


이 그림을 그리며 이곳이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이란 걸 알았다.  멀리 보이는 바다는 발트해로 흐르는 핀란드 만으로, 건너편 육지가 바로 핀란드다.  에스토니아도 중세 시대부터 독일 및 러시아 등 여러 나라들의 지배를 받으며 부침을 겪었으나 결국 독립국가가 되었고, 그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이 전경은 ‘파트쿨리 전망대’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저 멀리 뾰족 첨탑은 14세기에 지어진 침례교회인 ‘성 올라프 교회’다.


이 책도 마지막 그림까지 모두 그려봤다.  그림 습관이 들었으니 이제 내 그림을 그려가야 할 때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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