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021
59개국에 355개의 매장을 둔 이케아의 의자는 스웨덴, 밀라노, 시카고 혹은 지구 반대편의 다른 곳으로 옮겨가도 똑같다. 조립라인의 마지막 단계를 Do It Yourself 라 부르는 이케아의 DO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수는 거의 없다.
built not bought
대량 생산된 제품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엔조 마리의 Autoprogettazione project 는 누구나 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가구를 최소한의 재료와 공법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아름다운 형태를 만드는 방법이 아닌 그것을 생산하는 능력, 좋은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쓸 수 있는 방법, 돈 주고 사는 물건이 아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디자인의 기회는 쏟아져 나오는 생산품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한다.
아내 "수천 년에 걸친 물건의 진화를 보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은 이미 다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남편 ”세상에 없는 게 없어도 나의 경험이 이 세상의 시작이자 끝이니까... 아마 쉽게 끝나진 않겠지.”
딱 알맞게...
망치와 톱을 다룰 줄 아는 우리 모두는 제작자이자 사용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