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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더달 Oct 31. 2020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일은 인류 멸망... <지구로부터의 카운트다운>_02


요코즈나(스모의 최고 등급) 류이치는 마와시를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보는 사람마다 까무러치듯 놀래거나, 까무러치며 놀렸지만 그의 얼굴은 바위처럼 엄숙했다.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류이치는 호기롭게 속으로 외쳤다.  

류이치는 집을 나선 지 4시간 만에 하츠네 양을 찾아냈다. 

그는 늘어진 가슴을 툭 툭 손바닥으로 치고, 허리를 굽혀 오른발로 땅을 구르고, 왼발로 땅을 굴렀다. 

그런 다음 황소처럼 하츠네 양을 향해 돌격했다. 


“와타시와 아나타오 아이시마스!”



<지구로부터의 카운트다운>  슬프고 비장하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86,4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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