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변했다. 회사를 옮겼고 겨우 구한 집을 옮겼고 삶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잊히지 못한 기억과 설렘과 기대가 공존한다.
한국에서의 나와 미국에서의 난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하루하루가 즐거우면서 아리다. 난 갇혀 있었던 걸까? 매일 새로운 날 발견한다. 무모하지만 생각이 많은, 인간을 불신하면서 쉽게 믿는, 대책 없으면서 일은 또 잘 풀리는.. 모르겠다. 누굴 믿고 믿지 말아야 할지, 내 선택이 후회로 이어지진 않을지.
그래, 그냥 현재를 사는 거야. 그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