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좋아
지금은 오전 6시 58분이다. 난 6시 29분 기차를 타고 직장으로 가야 했다. ‘했’다. 간당간당하게 도착해 마구 뛰었더니 본 것은 날 떠나는 기차 뿐. 시큐리티 분께 길을 물었더니
“너 기차 1분남았다고? 1분? girl…”
나도 내가 좀 부끄러웠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 있을 예정이었는데 우버를 타자니 100불이고 그냥 5분 정도 늦을 각오 하고 기차를 타려 기다리고 있다. 솔직히 난 꼼꼼한 성격은 아닌데 기억력이 좋고 감정에 민감하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날 챙기게된다. 근데 나도 대책은 있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 마인드가 좀 심해졌다. 정말 중요한 건 놓치지 않는다. 그저, 조금 허술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