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 사이의 중력이 이동하는걸 지켜본다.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어느쪽으로도 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 누구도 옳다 말할 수 없다. 각자의 사정과 아픔이 존재하므로, 누구의 생각도 옳지 않다. 상대적이다. 상대적으로, 누구에게 더 차갑거나, 다정하거나 하는 진부한 이유들로 오해가 생기고 불신이 쌓인다. 중심을 어디서 찾느냐 묻는다면, 나에게서 찾을 수 밖에 없다. 내 마음 안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쌓아나가야 한다. 쓰다가 다른 일 하다 왔더니 지쳤다. 다시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