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시나리오#2.
6차 산업 기술창업
농림수산업을 포함하는 6차 산업의 기술창업 시나리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6차 산업은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이 융합한 산업을 일컫습니다. 농림축산 식품부를 중심으로 정부에서도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6차 산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어 활성화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6차 산업이야말로 기술창업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라고 확신하고 있기에 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6차산업의 이해. 출처:농림수산부6차 산업 기술창업의 필요성
농업, 임업, 수산업, 광업 등의 1차 산업의 경우 농촌인구의 감소, 노인층 인구의 증가, FTA 등 확대로 인한 관세장벽 축소로 국내의 1차 산업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2차 산업 즉 제조업의 경우에도 중국의 약진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사면초가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3차 산업 즉 서비스업 조차 내수시장이 얼어붙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전 산업에 걸친 경쟁력 상실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이 6차 산업인 것입니다. 6차 산업은 1차, 2차, 3차 산업 간 융합을 전제로 하며, 1,2,3차 산업 모두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6차 산업의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충남 아산 삽교호 근방의 호두과자점은 주인이 직접 호두나무를 심고, 팥을 심고 하여 호두과자 원료의 대부분을 직접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국도 도로변에 자체 호두과자 브랜드를 만들고 가게를 열어 호두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주인이 1차(호두나무, 팥 재배), 2차(호두과자 가공), 3차(호두과자 판매) 산업을 함께 하는 6차 산업 종사자인 것입니다. 직접 재배, 가공, 판매함으로써 생산원가 경쟁력이 탁월하고, 직접 판매를 함으로써 1차 산업에 부가가치를 불어넣었습니다. 예에서 알 수 있듯, 6차 산업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호두과자점 사례처럼 그리 어려운 건 아니죠?
농촌 즉 1차 산업은 6차 산업을 위한 입지를 제공하고. 2차 산업은 제조와 관련된 기술을 제공하고, 3차 산업은 유통, 판매,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결국, 농촌이 6차 산업의 거점 기지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2차, 3차 산업의 농촌 유입이 확대될 것이고, 도시인구의 농촌 유입이 확대되며, 농촌의 소비 확대로 이어져 도시와 농촌 양측의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므로 6차 산업은 최근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6차 산업 기술창업의 강점
6차 산업 기술창업을 하는 경우의 강점은
첫째, 일반 창업에 비해 정부지원 예산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농림축산 식품부의 지역특화사업, 교육부의 지방대학 육성사업 등은 6차 산업 기술창업에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정부사업의 한 예에 속합니다.
둘째, 창업 입지 확보가 수월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농촌에서 창업할 경우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농촌의 경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입지 제공에 있어 도시지역에 비해 상당히 유리합니다. 따라서, 농촌 지역을 기술창업 거점으로 할 경우 해당 지자체의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셋째,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정부의 6차 산업에 대한 지원에 비해 성공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에, 6차 산업 기술창업이 성공할 경우 6차 산업 선발주자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6차 산업 기술창업의 약점
6차 산업 기술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의 약점은
첫째, 제조업, 서비스업의 농촌으로의 진출을 기피한다는 점입니다. 6차 산업에 있어 2차, 3차 산업의 참여는 필수적이나, 이들 업종이 농촌 진출을 기피하고 있어 이들을 농촌으로 진출시킬 유인책 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 농촌에 당장 활용 가능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는 젊은 층이 부족하고 노인층이 많은 농촌의 인력 구성으로 인해 6차 산업 기술창업에 필요한 인력 수급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산학연 협력과제, 창업인턴제 등 대학의 인력을 활용한다면 지자체, 지방대학과 기업이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 1차, 2차, 3차 산업 간 융합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6차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산업 간 융합 모델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의 적용을 위한 촉진제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6차 산업 기술창업, 귀농귀촌의 새로운 기회로 삼자
지금까지 6차 산업 기술창업의 필요성, 기술창업 시의 강점, 약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까지의 분석을 토대로 6차 산업 기술창업에 대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1. 농촌을 창업 거점으로 하자
앞에서 언급했듯이 6차 산업에 있어 농촌을 창업 거점으로 할 경우 입지상의 혜택, 정부지원 혜택, 농림축산 식품부의 지원, 지자체의 지원, 교육부의 지원 등 상당히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촌을 창업 거점으로 하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2. 지역특산품을 위주로 하자
농촌마다 그 지역의 고유한 특산품들이 있으며, 관할 지자체별로 해당 지역의 특산품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6차 산업 기술창업 아이템 선정 시 1차 산업 아이템을 해당 지역의 특산품으로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서비스업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경우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농협 등의 판로개척에도 유리하며, 해외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지역 내에 1, 2, 3차 산업을 함께 유치하자
6차 산업은 1, 2, 3차 산업의 동반 상승 시에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러므로 해당 지역 관내에 창업아이템과 관련하여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함께 유치하게 될 경우 관내에서 생산-소비가 이루어져 판로를 어렵게 개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업화 관점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 식품부 등의 정부사업 중 지역균형발전 관련 사업의 적용을 받아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이를 전략적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6차산업. com을 활용하자
농림축산 식품부에서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www.6차산업. com)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6차 산업 홈페이지에서는 6차 산업을 배우고, 도전하고,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별 성공사례도 제시하는 등 6차 산업 기술창업을 위한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므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