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EU 경제 초토화?

by 두맨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유럽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당초 EU는 지난 5월, 2026년 경제성장률을 1.4%로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전격 발표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해방의 날’이라 칭한 이 조치 이후 EU의 경제 전망은 급격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temp.jpg 트럼프 관세 EU 경제 충격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유럽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당초 EU는 지난 5월, 2026년 경제성장률을 1.4%로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전격 발표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해방의 날’이라 칭한 이 조치 이후 EU의 경제 전망은 급격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11월 17일 발표한 2025년 추계 경제 성장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예측치인 1.1%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폴란드와 스페인의 예상 외 견조한 경제 성장이 이러한 상향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관세 파동이 본격화되기 이전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temp.jpg EU 경제 전망 하락

진정한 문제는 2026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EU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트럼프 관세가 유럽 경제에 본격적인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무역 긴장 속에서 완만한 회복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 EU 상품에 대해 20%의 보복 관세를 선언하며 무역 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90일의 유예 기간을 거쳐 관세율을 10%로 낮췄고, 7월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최종 합의가 도출됐다. 최종적으로 EU는 15%의 관세를 수용하게 됐다.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관세 충격은 EU 경제 전반에 걸쳐 깊숙한 상처를 남기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독일은 이미 2년 연속 경제 침체를 겪고 있으며, 내년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조업 중심의 독일 경제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부진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자동차, 기계, 화학 등 독일의 핵심 수출 산업 전반이 관세 압박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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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부 신뢰도 하락과 함께 소비 심리 위축 및 투자 감소라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EU 전체 경제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관세 충격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수요 감소, 공급망 재편 비용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이미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7년 성장률을 1.4%로 예측하며 다소 회복세를 전망했지만, 이마저도 관세 정책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조치 발동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격변기 속에서 EU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국방 지출 증가 압박까지 가중되면서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U의 종합 예산 적자는 2024년 3.1%에서 2027년 3.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세계 경제가 2025년 상반기, 예상보다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관세 장벽 증가로 인해 성장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EU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등 주요 국가 모두 성장률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스위스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스위스는 미국과 관세율을 EU와 동일한 15%로 낮추는 데 합의하면서 회복 가능성을 확보했다. EU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관세 충격의 여파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EU는 올해 성장률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내년 전망은 대폭 하향 조정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트럼프 관세의 후폭풍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바로 2026년이기 때문이다. 유럽 경제는 현재 거센 폭풍우 속을 항해하고 있으며, 그 출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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