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마그마 오렌지’ 색상 때문이다. 단순한 테스트카 도색이 아닌, 고성능 서브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의 시그니처 컬러를 입은 GV90이 국내 도로에서 처음으로 목격된 것이다.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마그마 오렌지’ 색상 때문이다. 단순한 테스트카 도색이 아닌, 고성능 서브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의 시그니처 컬러를 입은 GV90이 국내 도로에서 처음으로 목격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마그마 오렌지 프로토타입이 BMW X7 M50i와 메르세데스-AMG GLS 63을 정조준한 고성능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제네시스가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퍼포먼스 라인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제네시스 GV90 마그마 / 사진=제네시스
GV90 마그마는 현재 개발 중인 GV60 마그마의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GV60 마그마가 듀얼모터 시스템을 통해 일반 주행 시 601마력, 부스트 모드 활성화 시 최고 641마력을 발휘하는 것을 감안하면, 풀사이즈 SUV인 GV90 마그마는 이를 뛰어넘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BMW X7 M50i의 523마력, 메르세데스-AMG GLS 63의 603마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능가하는 수치다. 특히 전기 파워트레인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은 내연기관 V8 엔진과는 차원이 다른 가속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90 / 사진=제네시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800V 고전압 시스템과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하며, 초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은 물론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적용되어 대형 SUV임에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한다.
일반 GV90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600마력대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마그마 버전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하게 된다. 제네시스는 연간 2만 대 이상의 GV90을 생산할 계획이며, 브랜드의 첨단 기술력과 럭셔리가 총집약된 모델로 완성할 방침이다.
BMW X7 M50i / 사진=BMW코리아
제네시스는 2024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고성능 서브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를 공식화했다. BMW M, 메르세데스-AMG에 대응하는 이 브랜드는 오렌지 컬러를 시그니처로 사용하며, 올해 말 첫 양산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포착된 GV90의 마그마 오렌지 색상은 단순한 테스트용 도색이 아니라 실제 양산형 고성능 트림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포먼스 라인업 구축이 필수적이며, 플래그십 SUV인 GV90에 마그마 버전을 적용하는 것은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하지만 GV90 마그마의 상용화에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먼저 풀사이즈 SUV의 거대한 차체 무게는 고성능 세팅에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고출력 세팅은 필연적으로 배터리 효율을 떨어뜨리고 주행거리를 감소시킨다.
시장 적합성도 고려해야 한다. 대형 럭셔리 SUV 구매층은 서킷 퍼포먼스보다 안락함과 정숙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제네시스 마그마 브랜드가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만큼, 최상위 플래그십 SUV를 고성능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내세우는 것은 다소 공격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GV90 마그마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eM 플랫폼은 고출력 세팅과 고속 충전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BMW X7 M50i와 메르세데스-AMG GLS 63이 이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수요가 검증된 상태다.
제네시스 GV90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일반 모델의 시작 가격은 1억 3천만원대, 최상위 트림은 2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그마 버전은 일반 모델보다 최소 2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급 세단 고객들을 SUV로 끌어들이고, 나아가 고성능 마그마 버전으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오렌지 갑옷을 입은 GV90 마그마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