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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테슬라, 이럴수가!" 오너들 경악

by 두맨카

2025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든 테슬라 모델 Y 주니퍼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2만1,991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RWD 기준 5,299만 원, 보조금 적용 시 4,80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모델 Y 주니퍼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 SUV를 위협하는 ‘가격 파괴’ 무기로 떠올랐다.


temp.jpg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 사진=테슬라

2025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든 테슬라 모델 Y 주니퍼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2만1,991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RWD 기준 5,299만 원, 보조금 적용 시 4,80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모델 Y 주니퍼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 SUV를 위협하는 ‘가격 파괴’ 무기로 떠올랐다.



하지만 실제로 5천만 원 이상을 지불하고 차량을 인도받은 오너들 사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화려한 스펙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뒤에 숨겨진 주니퍼의 실체는 무엇일까? 실제 구매 후기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가 자랑하는 ‘미니멀리즘’이 사실은 ‘원가 절감’이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다.


temp.jpg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실내 / 사진=테슬라

모델 Y 주니퍼를 한 달간 운행한 실제 오너들이 가장 먼저 지적한 단점은 실내 마감재였다. “무릎 아래 전체가 부직포로 덮여 있어 10년 된 국산 준중형 차량보다 못하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트렁크 측면까지 모두 부직포로 처리되어 있어 흙먼지가 묻으면 털어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컸다.



한 구매자는 클리앙 커뮤니티에 “RWD 모델도 바닥 순정 매트를 주긴 하지만, 발을 놓는 곳 외에는 전부 부직포”라며 “이전 차량은 좌우측에 안티킥패드가 붙어있었는데 주니퍼는 볼륨 자체가 줄어들어 원가 절감이 확실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내세우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사실상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롱레인지 AWD 모델을 구매한 또 다른 오너는 “1,0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했는데 실내 마감재는 동일한 부직포”라며 “현대 쏘렌토나 기아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소재 품질이 확연히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니퍼 오너들이 두 번째로 꼽은 최악의 단점은 바로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15.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지만 정작 길 안내 기능은 형편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계기판이 없어 모든 정보를 중앙 디스플레이로만 확인해야 하는데, 내비게이션 경로가 부정확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이 느려 운전 중 시선 분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3년 넘게 테슬라를 운행한 한 오너는 “딜러가 있는 차량을 구매하다가 테슬라를 사려면 모든 게 불편하다”며 “제일 불편한 것은 테슬라 내비”라고 단언했다. 또 다른 구매자는 “그 좋은 디스플레이를 달아놓고 그냥 병풍이다. 맥세이프 거치대가 필수인 차라니 말이 되느냐”며 카카오내비나 티맵을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롱레인지 모델 구매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tesor’라는 앱으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5천만 원 이상 차량에서 외부 앱으로 내비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temp.jpg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 사진=테슬라

모델 Y 주니퍼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여름철 최악의 단점으로 꼽혔다. 천장 전체가 유리로 구성되어 있어 한여름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것이다. 실제 오너는 “생각보다 너무 뜨거워 당황했다”며 “일반 차량보다 머리 쪽이 훨씬 더 뜨겁다”고 증언했다.



런치 시리즈를 구매한 한 오너는 “7,300만 원을 주고 샀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 머리 부분이 찜통”이라며 “선루프 차단 커버를 별도로 구매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만 원 주고 장착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개방감 있는 실내가 실용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전후방 주차센서가 없다는 점도 주니퍼 오너들의 공통된 불만 사항이다. 특히 기존 국산차나 수입차를 타다가 모델 Y로 갈아탄 구매자들은 초기 적응 기간에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카메라만으로 주차를 해야 하는데 사각지대가 생각보다 크고, 좁은 주차공간에서는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오너는 “현대 아반떼급에도 기본으로 달려있는 전후방 주차센서가 5천만 원짜리 테슬라에는 없다”며 “이게 바로 원가 절감의 폐해”라고 꼬집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오토와이퍼 기능이다. 6개월간 주니퍼를 운행한 한 오너는 “오토와이퍼가 최악의 단점”이라며 “비가 쏟아지는데도 작동하지 않거나, 반대로 빗방울 몇 개에도 미친 듯이 작동한다”고 비판했다. 카메라 기반 감지 시스템의 한계로 일반적인 레인센서 방식보다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테슬라의 직판 시스템도 오너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일부는 “딜러와 협상하며 구매하는 것보다 정해진 방식대로 진행하는 게 더 편하다”며 “딜러비 5% 절약이라 생각하면 300만 원 싸게 산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상당수 구매자들은 “차량 인도 전 점검이 부실하고, 인도 후 문제 발생 시 대응이 늦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300만 원 더 받고 딜러를 끼는 시스템도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차량 하자 발생 시 서비스센터 예약이 어렵고 수리 기간이 길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처럼 다양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모델 Y 주니퍼를 후회하는 오너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전기차로서의 장점이 단점을 상쇄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299마력 출력의 경쾌한 가속력, 조용한 주행 질감,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압도적 충전 인프라가 주요 만족 포인트로 꼽혔다.


한 오너는 “부족한 부분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직포 커버, 선루프 차단막, 트렁크 매트 등을 구매해 5만 원 정도면 다 해결된다”며 “알리가 완성시켜주는 차라고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RWD 모델 기준 실구매가 4,800만 원대로 현대 아이오닉 5나 기아 EV6보다 저렴하면서도 주행거리 400km, 0→100km 가속 5.9초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성비는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6,314만 원에 586km 주행거리와 4.8초 가속을 자랑하며, 실질적으로 국산 전기차의 최대 경쟁자로 자리 잡았다.


모델 Y 주니퍼는 분명한 장단점을 가진 차량이다. 5천만 원 이상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결국 구매자의 우선순위에 달렸다. 전기차로서의 기본기와 충전 인프라, 그리고 테슬라만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중시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실내 마감 품질, 편의 장비, 그리고 구매 후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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