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주니퍼 RWD가 국내 시장에 전격 공개되며 5천만 원대 가격으로 MZ세대 직장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형으로 거듭난 주니퍼는 전면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화와 더불어 통풍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2열 전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RWD가 국내 시장에 전격 공개되며 5천만 원대 가격으로 MZ세대 직장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형으로 거듭난 주니퍼는 전면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화와 더불어 통풍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2열 전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차량 판매 가격은 RWD 기준 5,299만 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되었으나, 실제 구매 과정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비용 부담이 따른다. 전기차 보조금 188만 원을 감안하더라도 계약금과 취등록세 등 초기 비용으로 약 700만 원의 지출이 발생하며, 60개월 할부 시 매월 84만 원의 차량 할부금이 발생한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월 충전 비용은 약 7만 원 수준으로 내연기관 차량 대비 저렴한 편이나, 보험료, 자동차세, 정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월 총 지출은 109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가 유지비 절감에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고정 지출 부담은 예상보다 크게 체감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봉 3,800만 원 직장인의 경우 세후 실수령액은 약 300만 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에서 월 109만 원을 차량 유지비로 지출할 경우, 생활비와 저축을 고려하면 가용 금액은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월세나 대출 상환 부담이 있는 경우, 차량 유지비는 가계 재정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반면, 연봉 5,000만 원 이상 직장인의 경우 월 실수령액이 400만 원 전후로 증가하여 차량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경감된다. 월 소득의 25% 수준으로 차량 관련 비용을 제한하고자 한다면, 초기 선납금을 2,500만 원 이상 확보하여 월 할부금을 50만 원대로 낮추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 실내
2025년형 모델 Y 주니퍼는 기존 모델 대비 전면 범퍼 디자인이 세련되게 변경되었으며, LED 라이트바를 추가하여 테슬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실내에는 2열 승객을 위한 8인치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탑재되었고, 통풍 기능이 적용된 시트와 256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 RWD 모델은 1회 충전 시 455km 주행이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6.9초가 소요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533km의 항속거리와 5.9초의 제로백 성능을 제공한다.
테슬라 모델 Y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실제 구매 결정은 개인의 소득 수준과 초기 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중·저소득층의 경우, 월 100만 원 이상의 고정 지출은 장기적인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 충전
현대 아이오닉 5나 기아 EV6와 같은 국산 전기차는 모델 Y 대비 보험료가 20~30% 저렴하며, 부품 수급이 용이하여 정비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다. 차량 가격 또한 5,000만 원 초반대로 유사하지만, 국고 보조금 수혜 폭이 크고 지자체 추가 지원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를 4,50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테슬라 모델 Y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완성도와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한 충전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 구축된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최대 2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약 30분 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측은 2025년 주니퍼 출시를 계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며, 최근 한 달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출고까지는 계약 후 5~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예산 소진 시기에 따라 지원 금액이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연봉 3,800만 원대 직장인이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를 전액 할부로 구매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다소 무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차량 구매 전 개인의 소득 구조, 고정 지출 규모, 저축 목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초기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여 월 부담을 줄이거나, 소득이 안정화된 시점까지 구매를 유예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