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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다치즈 Mar 16. 2020

대학병원에 대한 설명을 마치며

인턴 근무가 끝난지 벌써 3주째가 되어간다


꼬맹이 의사로서 대학병원에, 혹은 2차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의사들이 너무 여유 없게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환자로서 당연히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설명해주지 않고, 그런 환자들은 또 잘 모르니깐 모르는채로 헤매는 것을 많이 봤었다. 어차피 살면서 한번 쯤은 병에 걸려 큰 병원에 갈건데 그럴 때 나의 글을 읽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환자 보는 과를 가서 주치의까지 해봤으면 더 실감나게 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거야 뭐.. 이미 다른 강을 건넜으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원래 외과를 가려했었다. 사람을 살리고, 다른 사람들이 잘 가려하지 않는 길을 가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수술이 재밌어보이기도 했었고, 개인적인 동기도 있었지만...

인턴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디자인하는 임상약리학과라는 전공을 선택해서 가게 되었다. 신약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겠금 하는 역할을 하는 의사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어찌됐든 간에 의사란 사람을 '건강하고 오래'살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병원에서 일하는 것 뿐이 아닌 사회 여러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직업이라고 판단했다. 내가 기여해서 시판된 약이 수천, 수만명의 환자들을 살리고, 앞으로 떠오를 바이오 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

다음엔 또 다른 내용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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