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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알게 되는 크리스마스 음식 차이

세 번째 맞는 Jul: Part 1.

by Dominic Cho

재작년작년에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글들을 성탄절 이전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이전까지는 몰랐던 나라 별 크리스마스의 차이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화합의 상징으로만 여겼던 성탄절에 담긴 차이와 갈등에 대해서 조심스레 적어보려 합니다. 그러면 금부터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나 뒤늦게 발행하는 이 글이 읽는 이들의 반발을 혹시나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염려와 함께 "세 번째 맞는 Jul: Part 1, 크리스마스 음식"에 대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유 때문에 이번 글은 가능한 돌리고 늘려서 조심스럽고 간접적으로 적어보려 하네요. 이 글이 쉽게 읽히지 않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 제대로 읽으신 겁니다.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편견과 선입견으로 가득한 주제를, 결론만 핵심적으로 전할 경우에 불러왔던 갈등과 분열을 실생활에서 이미 많이 겪어왔기에, 브런치라는 가상의 공간에서도 같은 결과를 불러일으킬까 렵습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은 아주 간단한 내용을, 자세하면서도 복잡한 세부 사항들을 더해 난해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시작은 아주 평범하고 사소한 음식 이야기예요. 하지만 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모호하고 불가해한 늪에 빠져있음을 알아차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북유럽" 혹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퉁쳐서 부르는 개념에 속하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사이에도 사소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 국가들이 고작 백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 나라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면, 마치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쌍둥이 같은 그 두 국가들이 성탄절을 보내는 방식은 살짝 다르네요. 물론, 개인주의가 중요한 북유럽 국가답게 모든 가정이 동일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진 않는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겁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서 아내의 사촌의 약혼자와 말하다 들은 얘기입니다. 어머니가 노르웨이 분이라는 그녀의 가족들은 성탄절에 양고기를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 양고기는 일반적인 Julbord(크리스마스 음식)가 절대 아니에요. 이렇게 우리가 흔히 "북유럽"으로 통칭하는 나라들 중에서 특히 가까운 두 국가라고 하더라도, 음식 문화에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에 따라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이 조금씩 다르기에 이 사소한 차이를 읽으시는 분들도 쉽게 받아들이실 수 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그러면 다음 글에서는 음식보다는 조금 더 차이나는 성탄절의 산타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세 번째 맞는 Jul: Part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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