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 이유, 오해
<망각기란? Part 2에서>
또 스웨덴 사회를 한국 시각에서 바라보니 자꾸 오해하더라구.
동료들과 떠났던 하이킹에서 스웨덴에서 공부하는 자녀들을 보는 중국인, 러시아인 아버지들과 대화했을 때도 그랬어.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공부했던 자신과는 달리 자녀들은 학교에서 띵가띵가 노는 거 같다며, 자국에선 그렇게 공부하면 안 된다는 말이었지.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내가 했던 말이 떠올랐어.
니네는 널널하게 공부해서 좋겠다는 내 말에, 아내는 스웨덴 교육방식엔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반박했지. 뭘 해야 한다는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지만 아무도 뭘 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본인이 스스로 정하고 그 결과도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니가 아냐고 하더라. 내가 알던 한국 교육 시각에선 그런 면이 보이지 않더라구.
알면 알수록 알던 시각에서 오는 오해를 피하려 익숙한 사고방식에서 더 멀어지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