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불만족스러운 집단이 유지돼야 할까?
<니네 일하긴 하냐? Part2에서>
"일"에 담긴 "헌신"과 "똑똑함"에서 시작한 글이 "개인주의"란 가치관을 거쳐 "그래서 구성원들이 만족스러운가?"라는 대목에 도달했어.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다"라면, "그러면 그 집단이 유지돼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지. 그리고 똑똑한 한국인들은 그 답을 이미 내린 것 같아.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아 이혼하는 부부들처럼,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 사회와 다양한 양상으로 갈라서는 개인들이 보여.
스웨덴도 그런 사회적 이혼을 겪었어. 한때는 "빈곤 스웨덴"이던 나라라 인구의 20% 이상이 이민을 가고 나서야 복지국가로 전환할 수 있었지. 한국도 20% 이상, 즉 천만 명 정도의 인구 변동이 있다면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천만은 너무 큰 숫자라 이민은 비현실적이니 저출산이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여. 혹은 점점 더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에 의한 변화도 가능할지 몰라.
"네 삶이 만족스럽니?"란 질문에 어떤 답을 하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 난 그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고, 그래서 "이민"을 선택했어. 지금은 그 질문에 "뭐 그럭저럭?"이라고 답하고 싶네. 그렇게 그 질문은 내 삶의 챕터에서 지나갔어. 동시에 그 질문을 남에게 던질 시기도 지나버렸고 말이야. 그래도 잊혀가는 질문들과 떠나가는 순간들을 이렇게 글로 마무리지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