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감정은 익숙함에서 나온다

by EDUCO

나쁜 감정은 익숙함에서 나온다


나쁜 감정은 익숙함에서 나온다 생각해

이게 어떤 의미냐면


단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할게


만약 우리가 곧 죽는다는 것을 알게됐고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1명 밖에 없다면 누구한테 할래?


가장 싫어하는 사람에게 욕을할거야?

나를 억울하게 만든 사람에게 하소연할거야?


아니,

죽기 직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더라고


결국 우리는 가장 기본적으로 좋은 감정을 품고 있어


사랑, 행복, 뿌듯함, 감사함 등등

당장 몇 시간 뒤에 죽게 된다면

아쉬움도 정말 크겠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행복감을 찾을 것 같아


'그래도 정말 뿌듯하게 잘 살았다'

'내 주변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네'

상상을 해봤는데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


이처럼 가장 기초적인 긍정 감정들 위로

더뎌지고 익숙해지면서 얻게된

부정 감정들이 쌓이게 돼


매일 똑같다 생각하다보니 지루하고

지루한데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니 짜증나고

짜증나는데 해결할 수 없으니 화나고

화나는데 속으로 풀 수가 없으니 인상쓰고 욕하고 싸우고

밖으로 드러나게 되는거지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더라도

매일 보니까 익숙해지면서

평생 내 옆에 있을 것 같고


조금만 평소와 달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사소한 말다툼을 하게되고

'나중에 풀리겠지'하며 사과안하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크게 다퉈도

시간이 해결해주면서 끝나버리는 과정이 반복되며


사랑이라는 감정위로

여러 부정 감정들이 쌓여

사랑하는걸 알면서도 가리고 있더라


익숙함은 방심을 하게 만들어

방심은 실수하게 만들고

실수에 대응하지 않으면 사고가 돼

사고가 난 후엔 되돌릴 수 없어

후회하게 되는거야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거야

나쁜 감정은 익숙함에서 나온다


그렇다해서 오해하지 말아야할 게 있어

익숙하다는 것이 너무 나빠!

이걸 얘기하는게 아니고

그 반대로 비슷하게 생각해보자는거야


매일 새로워보자 하는거지


나중에되서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을 바에

조금 민망하더라도

조금 부끄럽더라도

조금 남사스럽더라도

진심을 전해보자


익숙함에 가려지기 전에

진심을 전해보자


나도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왔어

마치 내일 내가 없어질 것 처럼 말했나

다들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해주네

이렇게 날 위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또 느낄 수 있었어


생각난 김에 한 번 다녀올래?


오늘이 나의 마지막인 것 처럼

익숙해지지 않게 죽음을 기억하자

Memento mori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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