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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r 19. 2016

이동영x감성작가 글 모음


글_이동영

달은 네가 있는 곳에서도

똑같이 올려다 볼 수 있으니

네가 이 글을 본다면 우린

같은 곳을 보게 되는 거야

어쩌면 그건 달에 비춰

마주보는 것인지도 몰라


글_이동영

아무도 말릴 수 없을 때가 있죠

눈물샘이 사고를 친 거죠.

대개 견인차는 구급차보다 빨라요

이 찌그러진 슬픔 좀 제발 견인해가줘요

뭐라구요 보상을 해야한다구요

난 정말 슬픔이 전부인데

그냥 내가 떠 안고서 가라앉아야 하나요

무엇을 위해 사람은 사는 건가요

글_이동영

해를 봐요

당신의 용기를 품은 햇살의 기운을 받아요

해 봐 요

글_이동영

외로움이 나쁜 감정이라고 배웠다면

다시 생각해봐요

누구나 외로운데

그것으로 우리가 부둥켜 안을 수 있는건데

그게 뭐가 나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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