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네가 있는 곳에서도
똑같이 올려다 볼 수 있으니
네가 이 글을 본다면 우린
같은 곳을 보게 되는 거야
어쩌면 그건 달에 비춰
마주보는 것인지도 몰라
아무도 말릴 수 없을 때가 있죠
눈물샘이 사고를 친 거죠.
대개 견인차는 구급차보다 빨라요
이 찌그러진 슬픔 좀 제발 견인해가줘요
뭐라구요 보상을 해야한다구요
난 정말 슬픔이 전부인데
그냥 내가 떠 안고서 가라앉아야 하나요
무엇을 위해 사람은 사는 건가요
해를 봐요
당신의 용기를 품은 햇살의 기운을 받아요
해 봐 요
외로움이 나쁜 감정이라고 배웠다면
다시 생각해봐요
누구나 외로운데
그것으로 우리가 부둥켜 안을 수 있는건데
그게 뭐가 나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