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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27. 2020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동영 작가 짧은 글

사진_이동영 (제주도의 한 카페 벽면을 찍음)

살다가 삶이 너무 무거워 날 짓누를 때,
우울감만 한없이 밀려올 때,
무기력하게 무엇도 하기 싫어질 때 혹은 할 수 없을 때.


한 번쯤은 홍역처럼 앓는 이런 시기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때 거울을 보고 나에게 말해보는 거다.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끝난 것은 없다."


오히려 무언가가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지금 번아웃 상태가 되었다면, 다시 시작만 남은 상황이라고 마음을 다져보는 거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디선가 희망은 나오고, 어디선가 행운은 날 덮칠 채비를 하고 있다. 내가 그걸 믿으면 더 빨라진다는 걸 나는 안다.

자꾸 말해보자.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시작하는 건 잘될 수밖에 없다. 된다는 건 꿈의 '완벽한 달성'이 아니다.
서투르고 부족할지라도, 꿈을 향한 '완전한 도전'이다.


한 걸음은 완전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 한 걸음에 담긴 내 최선을 사랑한다면,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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